2/03/2009

유럽과 한국


유럽애들은 출신지를 막론하고 웬만하면 영어를 한다. 잘은 못해도 기본은 다 한다. 약간의 액센트를 빼면, 발음도 별로 문제가 없고. 뭐 역사적인 배경이나 지리적인 배경이 다 작용하리라고 본다. 그리고, 모두가 이웃에 다른 말을 쓰는 나라들이 인접해 있으니 외국어에 대해서 조금더 쉽게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가 된 것도 같고. 우리 회사 유럽애가 말하기를 자기네 나라에서 웬만큼 대학 나온 애들은 3-4가지 언어를 구사한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그 정도 영어만 되었다면, 지금보다 1.5배 이상은 더 잘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미국에도 더 많이 진출하고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것이다.
다들 영어 공부하겠다고 달려 들지만, 사실 그로 인해서 정작 해야할 원래의 활동과 연구에 쏟는 시간을 빼앗겨야 하니 결국은 경쟁에서 밀리는 것이다. 영어를 공부 해도 밀리고 영어를 공부 안해도 결국 지식을 습득하지 못하고, 결과물을 표현하지 못해서 밀린다.
 
해결책을 굳이 찾아 보자면, 학교 교육의 정상화일 것이다. 점수 따는 기계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우리가 살아 가면서 필요한 내용을 알려 주겠다라는 정신이 교육에 들어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이것은 조선시대 과거 시험도 아니고, 공부를 잘했으면 설사 명문대에 못들어 가도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적어도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스스로 리서치할 수 있는 훈련이라도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안되어 있으니 새로운 것들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자꾸 밀리는 것이다. 기본적인 툴인 영어 공부도 점수를 위해서 공부하게 만드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 나라 교육은 교육을 위한 교육일 뿐이다. 경쟁을 위한 측정의 도구일 뿐이다. 그 외의 의미는 모두 없애 버리고 있다. 목적과 수단이 바뀌어 버리고 있다.  누가 영어 단어를 많이 빨리 효율적으로 외우느냐에 대한 측정만을 할 뿐이다. 그러한 측정을 아무리 잘 통과했다고 해도 그것은 단지 공부를 잘한다라는 의미 밖에 없다.

Posted via email from bugtruck's poster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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