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2009

노스탤지어


해외에 나온지 벌써 4년 반이 되어 가는 시점.
 
나는 둔감한 편이라 노스탤지어라는 것에는 무감각한 존재인 줄 알았는데, 나에게도 비슷한 증상들이 찾아오는 것 같다.
물론 한국에 대해서 지겨워했던 것들이 많았기에 나의 경우에는 조금 늦게 찾아 온 것 같다. 보통 미국 온지 1년까지는 한국이 그리워서 가고 싶어 한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한국에서 떠나 올때까지 여러가지 지겨운 사건들이 나를 정떨어지게 만들어 주었기에 아무 생각 없이 미국에서의 몇년을 보내 온 것 같다.
그런데 그러한 사건들도 뇌리속에서 잊혀지고, 이제는 뭔가 잃어 버린 듯한 느낌도 갖는다.
 
미국에서 사는 것이 좋은지 한국에서 사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한국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 힘들지만, 여기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적절히 하면서도 인생을 영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 말로는 이런 때가 찾아 오면 한국을 한번쯤 방문해서 다시 정떨어지는 일을 한 번 겪고 오면 좀 정신을 차린다고들 한다. 그래서 나도 한국에 한번 나갔다 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_-

Posted via email from bugtruck's poster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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