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2009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원인 모를 두통에 요 며칠 시달리고 있다.

도대체 내가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
바다 건너에서 지켜 보아도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는 나라를 생각하면 더 그렇다.

무엇인가 꽉 막힌 듯한 느낌...
소통도 자유도 커뮤니케이션도 모두 철저히 통제된 사회를 만드려는 것인지...


스스로 빅브라더가 되려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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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5/22/2009

존대말이 존재한다는 것

영어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존대말이라는 것이 딱히 없다. 다만 호칭에는 존칭이 존재한다. 존칭이라는 게 Sir나 Maam정도... 가끔 Dr라고 부르는 것도 존칭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 외에 please를 쓴다든지 하는 것은 공손함을 의미하지만 딱히 존칭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한국말에는 존칭이 존재한다. 일본어에도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고, 중국어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다른 언어는 어쩐지 잘 모르겠다.

존칭이 존재하니까 존대도 해 주고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약간만 거꾸로 생각해 보자. 높임말이 존재한다는 것은 내림말이 존재한다는 얘기이다. 영어에는 딱히 내림말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없다. 우리 회사 CEO가 나한테 말하는 거나 동료가 말하는 거랑 똑같다. 대통령이 10살짜리 꼬마한테 얘기하는 거나 10살짜리 꼬마가 대통령한테 얘기하는 거나 문장의 구조가 변할 이유가 없다. 내림말의 문제는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에 대해 경외심이 전혀 없을 경우에 들으면 기분 나쁘다라는 것이다.

그냥 존칭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왜 그러한 것이 생겼을까 궁금하다라는 것이다. 과연 1000년 전에 존칭이라는 것이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사회적인 위상 관계를 언어로 이미 결론 내어 버리고 시작하게 만들고 우리의 사고도 똑같이 제한해 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한다. 그냥 나 혼자만의 잡생각이다.

아참 서구 문화권에서 친하지도 않으면서 나이 물어 보는 것은 굉장히 큰 결례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듯 하다. 괜히 그런것 물어보았다가 분위기 썰렁해지는 수가 있다. 혹 외국에 잠시라도 나가게 된다면, 한국적인 사고 방식으로 일단 서로간의 위상 관계를 정립하고 인간 관계를 시작하려는 습관은 버려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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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5/19/2009

존칭

어제 저녁에 2nd grade인 첫째 애가 나보고 dude란다 -_-
갑자기 "Dude, 어쩌고 저쩌고" 그러는 것이다.

할말을 잃었다. 존칭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문화 덕택에 나도 집에서 dude가 되는구나 -_-
어떻게 보면 좋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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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5/13/2009

어눌해지는 한국말

금방 여권 갱신 때문에 LA 총영사관에 통화를 했는데, 이거 말이 잘 안된다 -_-
약간 뭐랄까 간단한 대화 중에도 내가 컨텍스트에 한박자 늦게 응답하는듯한 느낌이랄까.
영어를 썩잘하지도 못하는데 한국말까지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라는 느낌...

그거 하나는 확실한거 같다. 한국말과 영어는 말의 느낌이나 표현 방식이 너무나도 달라서 서로 스위칭하는데에 꽤 부담이 된다라는
것. 영어 하기 제일 힘든 상황은 바로 교회에 가서 한국말 쓰다가 교회에 있는 영어권 사람들한테 말 걸때이다. 정말 이럴때에는
스위칭이 힘겹다. 그냥 회사에서는 줄창 한국말을 안 써도 되니 일단 출근하면서 영어 모드로 풀로 바꾸면 되는데, 교회에서 이
말 썼다가 저 말 썼다가는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뇌에 큰 부담이 되는 것 같다. 한마디로 컨텍스트 스위칭의 오버헤드라고
해야할까? 한국 사람들하고 주로 교류하는 사람들이 영어 습득에 장애를 느끼는 이유가 바로 그 스위칭의 부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차라리 영어만 쓰는 사람들 사이에 뚝 떨어져 있다라면 그냥 포기하고 영어만 쓰면 되니까 말이다. 그냥 약간의 관찰
결과로 영어를 잘하는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 별로 없는 외딴 시골 지역에 유학을 갔다든지 하는 경우가
많았다. 무엇인가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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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5/12/2009

24와 아랍계

24를 보면 미국이 변했다라는 것을 느낀다. 24를 별로 보지 않다가 김휘강님의 글들에 자극을 받아서 작년 가을에 한꺼번에 시즌 1에서 6까지 몇달에 걸쳐 몰아서 소화를 해 버렸는데, 드라마 상에서 그때의 주적은 주로 아랍계였다. 시즌 1이 2001년도에 시작되었고, 그 해에 911이 터진 것을 감안하면 아주 자연스러운 경향이었을 것이다. 극상에서 핵폭탄도 몇개 터지는데 그 중에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린 것도 아랍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었으니 말이다. 어떻게 된것이 드라마를 보면서도 내가 아랍계라면 기분이 나빠서 '24'는 절대로 안 보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 시즌 7에서는 아랍계를 연관 시키면서도 이전에 비해서는 굉장히 호의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아마도 시대가 변해서인 것 같다. 그 만큼 미국인들의 아랍에 대한 증오심들도 많이 누그러지고 있다라고 해석해도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다. 얼마전까지 아랍인들은 다 죽일 것 같더니, 세상 참 빨리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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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Fwd: 미국의 교육열

미국은 그저 널럴하기만 하고, 아이들에게는 천국일까?
 
많이 놀 수 있고, 아이들에게 천국은 맞다. 하지만 널럴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도 학력 평가에 굉장히 민감한것 같다.
 
엘레멘터리 2학년생 첫째 아이의 선생님이 보낸 아래 레터를 한번 읽어 보자. 캘리포니아 학력 평가의 일종인 STAR 테스팅을 위해서 일찍 자고 좋은 음식을 먹고, 아침에는 모여서 운동까지 한다. 다만 테스트 시간에 제한이 없는 점이 인상적이다.
 
"""
Dear Parents,
Most of you are already aware from Mrs. Shane’s newsletters that
this upcoming week May 11th -15th, we will be taking the STAR tests at Woodbury.
Monday our class will take the practice test.  I’ll send home the results with the children.  Feel free to go over it and discuss good test taking strategies to use.   (Take your time, read carefully, don’t rush, check your work).  The test is NOT timed and your child may take as long as they need to complete it.   We will start the actual test on Tues. and try to be done by Fri. the 15th.  
It is recommended that your children get to bed extra early starting Sunday night and each night after that.  Eating a healthy breakfast in the am will also be helpful to them.  We will be stretching and running a lap first thing in the morning each day!
Most importantly  remind them to relax, do their best, and that they are smart!  I remind them that there are test questions reviewing all they’ve learned up to 2nd grade and that there are also questions that go beyond second grade.  They just need to do their best.
"""
STAR 테스팅은 처음 받아 보는 것이라 잘 모르지만, STAR 테스팅은 캘리포니아의 학력 평가 시스템으로 학교별(학생별이 아닌) 학업 성취도를 내어 주는 시스템으로 보인다. 여기를 보면 해당 학교의 학년별 스코어가 적나라하게 나온다.
 
우리 아이 학교는 이제 생긴지 1년 조금 넘어서 점수가 썩 좋지 않다. 390점 중반대인데, 얼바인의 어떤 학교는 400점을 넘다드는 곳도 있다. 이런것도 학교간의 경쟁 의식이 있어서 교육열을 부추기는 요소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한국만큼 학력이 아니면 인생을 풀어 나갈 길이 없는 사회는 아니라서, 그냥 고등학교만 나오고 자기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도 많고, 그나마 고등학교 중퇴여도 사회 생활에 많은 지장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여기도 학력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뭔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인식은 있는 것 같다. 아무 PhD라도 하나 가지고 있다면 꼬박 꼬박 doctor라고 호칭해준다.
 
나는 스스로가 학습 부진아였던 적도 있고, 공부를 대단히 잘했던 적도 있어서 공부라는 것을 어떻게 하면 잘하고 어떻게 하면 못하는지 잘 알기에 아이들에게 그렇게 강요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므로 초등학교때부터 고정관념과 암기 위주의 지식 전달을 위한 교육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 먹었기에 굉장히 널럴하게 교육을 시키는 스타일이다. 어렸을대에 자유로운 사고 방식을 습득할 수 있다라면 머리속에 지식을 집어 넣는 작업은 고등학교나 대학에 가서도 충분히 시간을 두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문제는 어떠한 사고와 논리 체계를 형성하느냐이다. 물론 그것마저도 주입식으로 해결하려는 풍토가 한국에는 있는 것 같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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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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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5/06/2009

전직 바람이 또 분다

3월달에 한번 전직에 대해서 바람이 들어 가서 여기 저기 알아 보다가 현실적으로 많은 난관들, 릴로케이션이나 아이들 교육, 날씨, 그리고 여러 단계의 인터뷰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그리고 현실의 업무와 많은 일들에 치이다 보니 그냥 흐지 부지 된 바 있었다. 그쪽 담당자가 연락을 달라고 했는데, 그냥 여러가지 핑계로 차일 피일 미루다가 아직도 연락을 안해 줬다.
 
그런데 이건 가만히 있는데 리쿠르터와 옛 동료들이 연락을 해 오기 시작한다. 하나는 꽤 유명한 포렌직 회사인데, 잡 디스크립션이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라 고사해 버렸다. 난 리서치가 결합된 디벨롭먼을 하고 싶은데, 3rd party SDK사용해서 개발하는 일은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 물론 일단 들어 가서 나의 실력(?)을 과시해서 새로운 포지션을 개척해 나갈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 나는 이미 너무 늙었다.
 
두번째는 지금 다니는 회사와는 아예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대형 보안 회사. 하지만, 과연 여기에서 느끼는 자유로움과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 반영 등등이 그렇게 큰 회사에서도 이뤄질지가 의문이기는 하다. 솔직히 난 한국에서도 종업원 1000명 이상의 큰 회사는 다녀 본 경험이 없다. 그래도 작은 회사에서 보지 못한 뭔가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리쿠르터 입장에서야 그냥 대충 자격이 되어 보이면 무조건 밀어 부치는 것이 본인 입장에는 성과를 더 낼 수 있으니 더 밀어 부치는 것 같다. 거기다가 한시간이나 걸리는 통근거리이지만 그래도 로칼은 로칼이니 그 부분도 +가 되는듯...모두 다 로칼이니 일단 릴로케이션 필요 없고, 나 혼자서 몇십분 더 고생해서 운전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때와 장소와 기회를 잘 만나야 하는듯 :) 실력도 중요하지만, 내 실력이야 뭐 하루 아침에 쉽게 향상 되는 일은 아니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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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버깅 팁: 크래쉬 온 디맨드(Crash On Demand)

윈도우즈 시스템이 갑자기 멈춘다든지 문제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크래쉬가 되지 않아서 크래쉬 덤프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멈춘 시스템에서 메모리 덤프를 얻을 수 있다면 프로세스의 쓰레드등의 상태를 분석하여 원인을 알아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키보드의 핫키를 통한 크래쉬 온 디맨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의 해당하는 레지스트리 키에 CrashOnCtrlScroll이라는 Value를 만들고 데이타를 1으로 세팅하면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Windows 2008시스템에서 USB Keyboard를 사용할 경우 이 핫키 세팅이 작동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다.

Registry Key

PS/2 Keyboard: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Services\i8042prt\Parameters

USB Keyboard: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Services\kbdhid\Parameters

Value: CrashOnCtrlScroll

Data Type: DWORD

Data: 1

 

Forcing a System Crash from the Keyboard

Windows feature lets you generate a memory dump file by using the keyboard

Overview of memory dump file options for Windows Vista, Windows Server 2008, Windows Server 2003, Windows XP, and Windows 2000

단 이 키는 미리 세팅이 된 후에 리부팅을 한 상태여야 하므로 평소에 레지스트리 키를 셋업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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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2009

오늘의 툴: 어플리케이션 베러파이어(Application Verifier)


긴말 필요 없고 Overview만 읽어 보면 이 툴이 얼마나 좋은 툴인지 알 수 있다.

Application Verifier is a runtime verification tool for unmanaged code that assists in quickly finding subtle programming errors that can be extremely difficult to identify with normal application testing.  Application Verifier is designed specifically to detect and help debug memory corruptions and critical security vulnerabilities. It makes it easier to create reliable applications by monitoring an application's interaction with the Windows operating system, profiling its use of objects, the registry, the file system, and Win32 APIs (including heaps, handles, locks, and more). It also includes checks to predict how well the application will perform under Least-privileged User Account operation, compatibility tests to be used in logoing, and print tests to verify your usage of the print subsystem.


한마디로 이 툴을 켜 놓으면 대상 프로그램의 메모리 관리 문제점이나 보안 취약점과 관련한 문제들이 훨씬 빨리 재현된다라는 소리다. 아직 그렇게 쓴다는 소리는 못 들어 봤지만, 퍼징할 때에 대상 바이너리에 대해서 이 툴을 켜 놓아도 좋을 것 같다. Windbg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다. 정말 별 볼일 없어 보이는 툴이지만 개발자에게서 엄청난 시간을 절약해 준다. 요즘에 이 툴 덕을 톡톡히 보고 있기에 추천한다. 회사 QA 프로세스 중에 이 툴을 꼭 사용해서 테스트해 볼 것이라는 항목이 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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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nge: X 파일의 아류?


 
X 파일의 흥행을 꿈꾸고 있는듯한 드라마이다. 요즘 트렌드 답게 여성이 주인공이고, FBI의 Fringe라고 불리우는 특이한 부서를 중심으로 사건이 벌어진다. X 파일은 그렇게 관심 있게 보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비슷한 점이 많은데, 주류 과학으로 설명하기 힘든 현상들을 쫓아 다닌다는 점과 그러한 현상의 중심에 곧 추적자인 주인공이 위치하고 있다라는 점이다. 파일럿 에피소드를 꼼꼼하게 안보고 초기 에피소드 몇개를 놓쳐서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여주인공인 던햄과 그의 과거 남자 동료이자 애인이었던 잔 스콧의 스토리와 음모가 기저에 깔린채로 이야기가 전개 되고 있다.
 
어찌되었든 아주 흥미 진진한 드라마이고, 공간 이동이나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의 출현등 내용이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심각하게 보지 않아도 되는 시간 떼우기용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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