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2009

24와 아랍계

24를 보면 미국이 변했다라는 것을 느낀다. 24를 별로 보지 않다가 김휘강님의 글들에 자극을 받아서 작년 가을에 한꺼번에 시즌 1에서 6까지 몇달에 걸쳐 몰아서 소화를 해 버렸는데, 드라마 상에서 그때의 주적은 주로 아랍계였다. 시즌 1이 2001년도에 시작되었고, 그 해에 911이 터진 것을 감안하면 아주 자연스러운 경향이었을 것이다. 극상에서 핵폭탄도 몇개 터지는데 그 중에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린 것도 아랍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었으니 말이다. 어떻게 된것이 드라마를 보면서도 내가 아랍계라면 기분이 나빠서 '24'는 절대로 안 보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 시즌 7에서는 아랍계를 연관 시키면서도 이전에 비해서는 굉장히 호의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아마도 시대가 변해서인 것 같다. 그 만큼 미국인들의 아랍에 대한 증오심들도 많이 누그러지고 있다라고 해석해도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다. 얼마전까지 아랍인들은 다 죽일 것 같더니, 세상 참 빨리 변한다.

--
-matt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