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2010

미국 회사에서의 의료 보험 가입

어김없이 또 1월이 와서 의료 보험에 다시 등록하고 있다.
 
역시나 숫자들이 나를 놀라게 한다. 한달 기준으로 내가 가입하려는 플랜은 332불을 내어야 한다.
하지만 파트 타임 종업원은 664불을 내어야 한다. 일단 풀타임, 파트 타임 차이가 엄청나다.
 
무슨 영화 보면 어디 회사에 입사할 적에 그 회사 의료 보험이랑 덴탈 커버되냐고 묻는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그럴만도 한 것이... 종업원이 332불이나 664불 낼 때에 회사에서는 보조금으로 대략 1000불 이상을 내어주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내가 나혼자서 보험에 가입하려면 1300불 이상을 매달 지불해야 똑같은 수준의 의료 보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라는 소리다.
 
자영업자들이 저 돈을 내고 가입을 할까? 당연히 안한다. 그냥 버티고, 병원 안간다. 병원 가도 큰 돈 쓸일 있으면 결국 현금으로 지불하면서 디스카운트를 받든지, 아니면 세금을 안내고 돈을 집에다 쌓아 놓고 있으면서 저소득층으로 분류 당해서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든지 한다. 병원 첵업 한번 하는 것도 영수증을 보면 200불 이상 나오던데 보험이 커버 되면 코페이(copay)인 10불-25불 사이의 돈만 내면 되는데, 보통 사람들은 아예 정기 첵업은 넘어 가 버리거나 아니면 공중 보건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그 공중 보건 시설이라는 것이 주사 한방 맞으려면 2시간, 3시간 걸려야 하는 곳이라는....
 
아마 미쳤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이 왜 미국에서 의료 보험 개혁이 절실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한국에서도 의료 보험 민영화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아마도 비슷한 수순을 밟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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