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2010

이북(ebook)에 대한 경험들

몇가지 이북에 대한 비교를 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사파리 북스 온라인(http://www.safaribooksonline.com)입니다.

사파리 북스 온라인을 한달에 50불 가까이 지불하면서 1년 정도 구독했는데, 사파리 북스 온라인 에 몇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너무 비싸다라는 것. 그런데, 또 바쁠 때에는 책을 못 보니 돈이 그냥 나가는 거죠. 본 만큼 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

두번째 문제는 사파리 북스 온라인 가입을 해제하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라는. 물론 포인트를 줘서 기존의 책 일부를 pdf로 다운로드 할 수 있지만, 양이 얼마 안되더군요. 서비스를 해제함과 동시에 책을 소장할 수가 없는 거죠. 

또 읽으려면 컴퓨터만을 이용해야 한다라는. 물론 iPhone에서도 뭔가 되는 것 같던데,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또한가지 문제는 최신 서적들이 잘 안들어가 있다라는... 주로 오라일리 책들을 중심으로 여러 잡 컴퓨터 서적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정작 제가 관심을 갖는 책들은 없는 경우가 너무 많더군요.

킨들의 장점은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가 킨들, 아이폰용 킨들, PC용 킨들 이렇게 세가지이고 위스퍼 싱크를 통해서 마지막으로 읽은 부분, 그리고 사용자가 하일라이트한 부분과 노트를 단 부분들이 서버에 자동 저장되고 서로 싱크가 된다라는. 그래서 아이폰으로 읽다가 킨들에서 읽다가 피씨에서 읽다가 하는 것이 아무런 제약 없이 이뤄집니다. 책에 대한 접근성이 한없이 높아지는 거죠.

킨들은 그냥 소설책이나 신문 읽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책장 넘기는 것이 느린 것이 책 읽는 시간에 스트레스를 주는 정도는 아니거든요. 다만 기술 서적의 경우에는 페이지를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참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 정말 좀 스트레스죠. 아마도 이 것은 전자 잉크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에 킨들 들고 야외에서 밥먹으면서 책들 몇권 읽어 보았는데, 햇볕이 강한 날씨에도 아무 문제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으로는 반사 때문에 눈에 피로도가 심해서 힘든 일이죠.

킨들의 치명적인 문제는 DRM이 걸려 있어서 컨텐츠를 빼내어서 다른 곳에 이용할 수가 없다라는 것인데, 이 부분은 해커들이 얼마전에 DRM을 깼다라는 소식이 있더군요. 그렇지만 나중에 정식으로 DRM 자체가 사라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킨들의 대안으로 가장 강력한 후보가 Stanza입니다. Stanza에서 epub 포맷을 주로 밀고 있는데, 이게 html을 zip 압축으로 묶어 놓은 형태입니다. PC에서도 볼 수 있고, 아이폰에서도 손쉽게 볼 수 있고요. 오라일리 서적들은 Stanza에서 구매가 가능하더군요. DRM 해제된 pdf까지 덤으로 줘서 고맙더군요. 킨들의 위스퍼 싱크 같은 기능이 전혀 제공되지 않는 것이 좀 문제이구요. 컨텐츠에 대한 서치 기능이 있는 것은 좋더군요. 아이폰 킨들에서는 컨텐츠 서치 기능이 아직 없습니다.

오라일리 책을 Stanza리더와 묶어서 앱스토어에서 팔기도 하더군요. 물론 책값이 오랄일리 ebook 센터에서 파는 DRM 없는 책에 비해서 몇배 이상 저렴합니다(Sakai님때문에 알게 됨). 문제는 모든 책이 다 있는 것이 아니고, Stanza 리더가 버전업이 안된 채로 들어 있어서 불편하다는 점 정도이겠네요. 또 Stanza 하나로 일괄 관리가 안되고 자체 어플리케이션이 계속 생성 된다라는 것도 좀 짜증이 나더군요. 책값 저렴한 것은 정말 좋습니다. 물론 이 책 컨텐츠도 제일 브레이크한 아이폰에서는 ssh로 들어 가서 긁어 올 수 있습니다. 열어 보면 다 epub 포맷의 html들입니다.

아이폰에서 pdf를 읽으려면 GoodReader인지 뭔지가 제일 좋다더군요. $0.99인데 인텔 인스트럭션  매뉴얼을 로드해 보니 부드럽게 읽더군요. 인텔 인스트럭션 매뉴얼은 PC에서 로딩해도 버벅거리는 놈이거든요. 확대 축소 잘 되어서 읽기에 좋습니다. PC나 인터넷 상의 문서도 가져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공합니다. 문제는 문서에 대해서 하이라이트나 주석을 달 수 없다라는 겁니다. 사람에 따라서 별로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네요.

결국 지금 단 한가지의 방법만을 고집하기는 힘들구요. 여러가지 포맷과 리더들을 목적에 따라서 바꿔 가며 사용할 수 밖에 없겠네요. 저 같은 경우는 위에 나열한 모든 방법을 지금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한 적이 있는 것이니까요.

어쨌든 애플 타블렛이 나오면 이 판도가 순식간에 타블렛으로 쏠려 버릴 거라는 것은 거의 자명한 것 같네요. 애플 타블렛의 이북 리더로의 성공 여부는 애플이 얼마나 기존 출판사들을 끌어 들이느냐의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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