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2010

Paranormal Activity

미국애들은 이 영화 보고 무섭다고들 호들갑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영화 중반에 대충 결론이 예상이 되어서 그런지 별로 안 무서웟다.

일종의 블레어 위치류의 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 오래 전 블레어 위치를 볼 때에도 어느 장면이 무서운 건지 눈치 채지 못했었고, 영화 후반부에는 거의 잤으니 아마 나의 무감각이 문제인듯 하다.

어쨌든 저예산 영화로 십만불도 들지 않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리얼하고 진짜 개인이 찍은 필름인줄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만약 영화 감독을 하고 싶지만 돈이 없다면 아마 이 영화를 보고 연구해 보아도 될 것이다. 모든 영화가 모두 거대한 주제를 가지고 방대한 이야기들을 서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때로는 이렇게 다른 영화들이 파고 들지 못한 한 부분만을 공략하는 이야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어느 정도 저예산이냐 하면, 영화에 나오는 등장 인물은 주연이 2명에 엑스트라 2명이 모두이다. 모든 사건도 샌디에고 지역의 투베드룸 하우스 내에서 모두 이뤄진다. 즉 집 바깥은 처음에 집 앞이 비춰지는 것이 전부이고, 나머지는 모두 집 안과 집 뒷뜰이 모든 배경이다.

사실 이 영화에는 어떠한 교훈도 스토리 라인도 없다.

단지 순수한 공포, 그것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을 뿐.

공포에 강한 나 조차도 잠자기 전에 머리 속에서 맴돌던 마지막 영상 때문에 쉽게 잠에 들지 못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댓글 1개:

  1. 저 예산으로 치자면 the man from earth 라는 영화도 경쟁작이죠. 영상보단 이야기로 끝을 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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